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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먹다 남은 엽기 떡볶이를 먹다가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씌어둔 크라운 금니가 떨어졌답니다. 또르르...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씌운거니까 10년 가까이 사용했죠. 그때 충치 치료 하러 치과에 갔다가 4백만원치 과잉 진료를 받았어요. 하단 반*치과에서요. 여기서 치료하고 처음에 한참을 고생했고 치아 몇개가 너무너무 아파서 몇년 전에 회사 근처에 있는치과에서 다시 치료를 했는데 전에 어디서 했냐고 치료를 엉망으로 해놨다고 했어요...그 뒤로 치과 가는게 무섭고 화도 나고 믿을만한 치과 찾는게 어렵더라구요.
몇달 전에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 크라운이 떨어져서 하단에 이* 치과에서 크라운을 새로 했는데 원장님은 좋았으나 다은 분들이 별로였어요. 스케일링을 정말 못했고 자기가 실력 없는 것을 환자 탓을 했어요. 그래도 원장쌤이 진료를 잘해주셔서 다시 갈까 하다가 양심치과 리스트에 집 근처 치과 한군데가 있어서 반신반의 하고 가봤어요.


전국 양심치과 리스트

사실 오늘 떨어졌던 금니는 거의 1년 전 호주에 있을 때도 한번 떨어져서 호주에 있는 한인치과에서 다시 붙인거예요. 그때 덴티스트님이 크라운이 사용감은 있느나 충지가 별로 없어서 일단 그냥 붙이고 한국에 돌아가서 치료 하라고 하더라구요. 호주는 병원비가 무지무지 비싸답니다. 특히 치과는 돈없으면 못가요. 그때 5분도 안돼서 진료가 끝났고 붙이기만 했는데 100불 넘게 냈었어요. 한국돈으로 십만원이 넘는 돈이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상아치과 후기를 시작해 볼까요?
당연히 크라운을 새로 할 줄 알고 떨어진 금니를 동전지갑에 대충 넣은 채로 치과를 방문했어요. 아침 일찍 가서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구요. 나이 지긋하신 남자쌤이셨는데 치아 상태를 보더니 아프냐고 물어보시길래 크게 아픈데는 없다니까 이번에는 가져온 금니 그냥 다시 붙여서 더 사용하다가 자꾸 떨어지면 그때 크라운을 새로 씌우자고 하셨어요. 지금 통장이 진짜 텅장 인지라 쌤만 믿고 떨어졌던 크라운을 다시 씌우고 왔어요.
저번에 호주에서와는 다르게 엄청 꼼꼼하게 소독을 해주셨고 진료시간도 꾀 걸렸어요. 설명도 잘해주셨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진료비죠. 4,700원 나왔어요. 사만칠천원 아니고 사천칠백원이요. 아무것도 안하고 의사쌤 얼굴만 봐도 그정도는 내야 할 것 같은데. 물론 이 금니 했던 치과에 가면 공짜로 붙여줄거예요. 근데 과잉진료하고 비양심치과는 두번다시 가고싶지 않아요.


상아치과 진료금액 찍어왔어요. 정찰제 같아서 믿음이 가네요.


상아치과는 사하전화국 근처에 있답니다. 목요일,일요일 쉬어요. 2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니 주차장을 확인하세요. 3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