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통깁스를 한 지 일주일도 안 됐다. 체감은 한달은 더 된 것 같다. 어제 머리를 감다가 깁스 안에 물이 많이 들어 가서 하루종일 깁스 안에서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더니 붕대도 삐져 나오고 없던 통증이 생겼다. 오전 내내 고민을 하다가 병원을 찾았다.
"다시 진료 보기로 한 날짜는 멀었는데 깁스를 다시 하고 싶어서요"라고 했더니,
​환자 부주의라서 보험 적용이 안 되고 ​깁스 비용​을 6~7만원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참고로 지난번 병원 방문 때 의사쌤 진료 보고 엑스레이 촬영 하고 반깁스 풀고 통깁스 새로 해서 환자 부담 병원비 2만원 결제 했었다. 의사쌤 진료도 필요 없고 엑스레이도 안 찍어도 되는데 비용이 너무 아깝다. 1달이나 깁스를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찝찝하고 괜히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물 들어가면 곰팡이 핀다고 했는데ㅜ그리고 의사 쌤이 오라고 한 날이 보름은 더 남았는데...백수 신분에 쌩돈 7만원은 너무 부담스러워서 일단은 발길을 돌려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