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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 때는 다들 이러셨나요??
스크린야구 하다가 손가락 골절되고.
이번엔 식당에서 나가사끼 짬뽕 먹다가 치아가 부러졌네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겠어요. 또르르...
좋은 이야기만 쓰고 싶은데 굳이 이런 사고를 기록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이런 일 겪으시면 도움 되시라구요.

연어에 소주 한잔 하러 갔다가 나가사끼짬뽕도 주문을 했습니다. 면은 별로 안좋아 하는지라 해산물을 조금 건져 먹었는데 한입 씹자마자 우두둑 소리가 나서 순간 일시정지 상태가 되었어요. 삼키는걸 중단하고 딱딱한 것들을 뱉어 냈더니 부러진 치아 몇 조각과 조그마한 검은 것이 있었어요.
치아가 파절되고 저는 공황상태 였어요.
친구의 말은 하나도 집중이 안됐고, 술을 정말 잘 마시는 둘이서 한병만 마시고 일어나긴 처음 이었어요.
친구가 계산을 하려는데 얘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냅킨에 싸놓은 치아 파편과 정체모를 검은것을 보여 드렸더니 사장님을 불러 주시더라구요.
사장님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저한테 물어보길래 "그냥 가려다가 여기서 음식 먹다가 음식이 아닌 돌같은 것을 씹고 부러진 건데 치과치료는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라 말씀 드려 본 거예요ㅠ"라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자기도 이런일이 처음이라 일단 보험에 알아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쨋든 장사 하시는 입장에서 음식값은 받으시고 보험을 들어 놓으셨다고 하시니 보험 처리가 되면 그렇게 부탁 드릴께요"라고 말하고 먹은건 다 계산하고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왔어요.

치아파절 된 건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일요일 낮에 바로 연락이 와서 보험사에 연락 해두었으니 월요일날 보험사와 얘기 해서 치료 잘 받으라고 참지집에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월요일 오전중에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고 출근도 해야하고 치과 아무데나 가도 되는지 몰라서 아직 치료는 안받았다니까 일단 제 돈으로 치료 받고 손해사정사를 배정되는대로 손해사정사가 보험처리를 도와 줄거라고 하더라구요.
몇시간 지나지 않아 담당 손해사정사분이 전화왔고 내일 사고접수 차 만나기로 했어요.

아직까지 당황스럽고 차갑거나 뜨거운걸 먹으면 부러진 부분이 많이 아파서 불편하네요.
치료 받고 일이 처리 되는대로 후기는 계속 작성 할께요~
여러분들도 혹시 이런 일 생기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좋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잘 처리 하셨으면 좋겠어요:)